본문 바로가기

이야기

[So So한 실험실] 런처에 대한 오해와 진실, 런처 성능 전격비교

스마트폰 첫 화면을 붙잡기 런처(Launcher)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런처 설치를 망설이시는 분들을 위한 Tip. 런처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아이폰과는 달리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는 사용자 개성대로 홈 화면을 꾸밀 수 있는데요. 하지만,일부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은 ‘꾸미기’과 ‘편의성’을 강조한 런처 앱 설치를 망설이고 있다고 합니다. 런처 앱의 배터리와 메모리 소모량이 높고, 발열 문제가 발생한다는 오해 때문이죠. 실제로 지난 5월 온라인 마케팅업체 DMC미디어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런처를 알고 있음에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성능 및 속도 저하 우려(23.8%) ▲설치과정이 번거로울 것 같아서 (22.2%) ▲운영체제와의 충돌 가능성(14.3%) ▲사용하기 복잡할 것 같아서(12.5%) 등이 꼽혔습니다.

 

런처 앱 전격 비교, 준비할게 왜 이리 많아?

그렇다면 실제로 런처는 ‘배터리를 잡아먹는 하마’, ‘스마트폰 성능을 떨어뜨리는 애물단지’일까요

??

그래서 저희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런처 앱 4개의 배터리와 메모리의 효율성을 전격 비교해 봤습니다. 이름하여 So So한 실험실. 이번 So So한 실험에 이용된 런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된 기본 런처 앱, 중국 A사의 ‘G 런처’, 국내 B사의 ‘D 런처’, 그리고 다음의 ‘버즈 런처’입니다.

고고

우선, 3개의 런처 앱과 스마트폰의 기본 런처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모비즌(http://www.mobizen.com/kr/)과 ‘키 매크로(Key macro)’를 사용했습니다. 모비즌은 모바일 기기 화면을 로컬 PC에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인데요. USB 혹은 와이파이(WiFi)를 통해 모바일과 PC를 연결하면, PC에서 모바일의 원격 컨트롤이 가능하답니다. 이번 소소한 실험에서는 평소의 모바일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USB 대신 WiFi PC와 기기를 연결했습니다.

키 매크로(Key macro)는 마우스, 키보드 동작 등 특정 동작을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오토 마우스 프로그램인데요. 배터리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특정 동작을 반복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사용해봤습니다하루 종일 누르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

느낌표

런처 앱이 소모하는 배터리 사용시간을 측정하기 위해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 노트2(SHV-E250L)를 사용했습니다. 물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런처의 배경화면, 화면 구성 및 환경 설정은 최대한 동일하게 구성했으며, 배터리 총 사용시간을 체크하기 위해 100% 완충한 뒤 테스트해 봤습니다.

 

구분

내용

기종

삼성 갤럭시 노트2 (SHV-E250L)

폰사양

1.6GHz Quad-core CPU/ 533MHz GPU/ 2GB RAM

OS

Android 4.1.2

배터리 사양

삼성 갤럭시 노트2 표준배터리 EB595675LK

배터리 용량

3100mAh/ 제조년월: 2012.12

 

배터리의 사용시간을 체크하기 위해 9단계의 특정 동작(1. 메인화면 플리킹 →2. 앱서랍 열기 →3. 앱서랍 플리킹 →4. 위젯서랍 열기 →5. 위젯서랍 플리킹 →6. 런처메뉴 활성화 →7.환경설정 →8.배터리 상태 캡쳐 →9.대기모드(15))을 반복했고, 기본 런처를 제외한 나머지 런처는 기기당 1개씩만 설치된 상태에서 데이터를 측정했습니다. 준비할께 많아서 많이 당황하셨죠? 저희도 So So한 실험 준비하면서 야근까지 하게 돼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

그렇다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결과는두구두구두구두구~

 

런처

배터리 사용시간

런처 소모 시간

사용 비율

7H 기준 소모 시간

기본 런처

6시간 2714

1921

5%

2246

G런처

7시간 833

478

11%

4516

D런처

7시간 3015

3131

7%

2725

Buzz Launcher

7시간 448

21 14

5%

20 45

 

삼성 갤럭시 노트2의 배터리를 가장 많이 잡아먹는 런처는 바로 ‘G 런처’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D 런처나 버즈 런처의 경우에는 배터리 사용 비율이 5~7%로 기본 런처와 비슷했지만, G 런처’는 배터리 사용 비율이 11%가 넘어섰습니다. 얘는 배터리 잡아먹는 하마 맞네요. ;;

홧팅2


배터리 사용비율 5%, 버즈런처 승!!

다음으로 런처 앱의 ‘성능 안정성’도 체크해봤습니다.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스마트폰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각 런처별 CPU 및 메모리 사용률도 비교해봤습니다.


구분

내용

기종

삼성 갤럭시S3 3G (SHW-M440S)

폰사양

1.4GHz Quad-core CPU / 1GB RAM

OS

Android 4.3

배터리 사양

삼성 갤럭시S3 표준배터리 EBL1G6LLK

배터리 용량

2100mAh/ 제조년월: 2012.05

 

런처 앱이 구동되는 동안 스마트폰의 CPU 및 메모리 사용량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 폰은 삼성 갤럭시 S3(SHW-M440S)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런처의 배경화면, 화면 구성 및 환경 설정은 최대한 동일하게 구성했고, 런처 별 성능차이를 좀 더 명확하게 비교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양의 앱을 사전에 미리 설치해뒀습니다이쯤 되니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이 실험을 왜하고 있는지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

흥4

그리고 앞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체크했던 도구에 추가적으로 ‘ADB(Android Debug Bridge)’를 사용했습니다. ADB는 안드로이드 OS가 설치된 디바이스에 명령을 직접 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프로세스별 CPU및 메모리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성능 테스트를 위해 이번에는 다음 같은 6단계(1. 대기모드2. 메인화면플리킹3. 서랍4. 서랍플리킹5. 위젯서랍6.위젯서랍플리킹)의 특정 동작을 반복해봤습니다. 이때 기본 런처를 제외한 나머지 런처는 기기당 1개씩만 설치된 상태에서 데이터를 측정했고 CPU 및 메모리 사용량은 10분동안 측정된 데이터의 평균값을 구하여 비교했습니다.



런처별 CPU와 메모리 사용량 테스트 결과에서는 버즈런처가 좋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그에 비해 기본 런처와 D 런처는 상대적으로 높은 사용량을 보이더군요.

스마트폰 런처는 실행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항상 메모리에 있도록 유지해야 하는데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 메모리를 많이 차지하게 될 경우,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데 응답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죠. 따라서 이 테스트 결과로 판단할 때는 D 런처가 ‘스마트폰 성능을 떨어뜨리는 애물단지’일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네요.

악


런처앱 대결, 버즈런처 판정승!!

마지막으로 배터리, CPU, 메모리 사용량 등 세가지 3항목에 대해서 점수를 매겨봤습니다. 각 항목별로 1~4등에게는 최고 30점과 최저 0점의 점수를 매겼는데요.


구분

배터리(7시간 기준)

CPU

메모리

총점

사용시간

점수

점유율

점수

사용량

점수

기본 런처

22 46

20

10%

0

94088 KB

10

30

D 런처

27 25

10

8%

10

121379 KB

0

20

G 런처

45 16

0

4%

20

65165 KB

30

50

Buzz Launcher

20 45

30

2%

30

67535 KB

20

80

 

그 결과, 다음의 ‘버즈 런처’가 90점 만점 기준 80점이라는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았습니다와우~ 버즈런처 대단하죠?

신나2

이번 실험으로 런처 앱의 배터리와 메모리 소모량이 높고, 발열 문제가 발생한다는 오해가 풀리셨기를 바래봅니다. 참고로 이번 So So한 실험실에서 진행한 배터리 사용시간 측정 테스트의 경우에는 배터리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온도, 습도 등의 환경적인 요소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런처별 테마팩이나 위젯 등을 추가적으로 설치하면 테스트 결과가 일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