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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독점공개]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 신입공채 Full story_2편 우리는 비 온 다음이에요.

사상 최악의 청년 취업난입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청년 고용률이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기업에서 공채를 시작하면 각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 1위를 하는 것이 일상다반사가 되었습니다. 다음도 예외는 아닌데요. 그만큼 취업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반증이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다음의 채용전형과 입문교육, 그리고 채용전형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2014년 다음 신입공채의 모든 것을 공개합니다.

 

[2] 2014년 신입공채, 우리는 비 온 다음(Be On Daum)이에요.

지난 12 4. 드디어 약 3개월에 거친 2014년 신입공채 전형과정을 모두 통과한 30명에게 최종 합격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합격 소식을 전하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는 분부터, 앞으로의 각오를 결연히 밝히시는 분까지. 합격자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이었다는 후문입니다. 합격자들의 면면도 다양한데요. 대기업에 다니다가 3 4기만에 합격하신 분, 제주도가 고향이신 분, 다음 아니면 안 된다며 취업 재수 각오하고 다음만 지원하신분 등 그야말로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 인재들이 오셨습니다.

물론 신입공채 전형에 합격했다고 해서 바로 현업에 투입되지는 않습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신입사원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공통 입문교육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합격자 발표 2주 후인 12 16일 공통 입문교육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반짝이는 눈망울과 호기심으로 모인 신입사원들은 이날 처음 동기들과 인사를 나누게 되는데요. 웃고 즐기는 것도 잠시 바로 회사와 기업문화에 대한 소개와 함께 공통 입문교육 사전과제가 조별로 주어집니다. 그리고 한 달간 조별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자유롭게 만나고 토론하게 되죠. 합격=? 아니죠. 합격=새로운 도전이자 시작이 맞습니다.

그리고 이날, 2014년 신입공채의 공식 네이밍을 짓게 되는데요. 2014년 신입사원들이 머리를 맞대어 만든 공식 네이밍은 비 온 다음(Be On Daum)’입니다. ‘비 온 다음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첫 번째, 비가 내린 후에 무지개가 나오듯 비 온 다음이 가장 맑고 화창하다는 의미와 두 번째, ‘Be On Daum’ 다음에서 무언가가 되자, 다음에서 이루자라는 포부라고 합니다. ~ 작명 센스. 2014년 신입공채의 활약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2주간의 공통 입문교육, Be On Daum이 되자

평생 한번뿐이라는 예비 직장인 모드를 전광석화와 같이 보냈을 신입사원들을 다시 만난 건 지난 1 6일 김포공항이었는데요. 30일 동안 조별 과제를 준비하면서 자주 만나고 친해져서 인지 첫만남의 어색함은 사라진 것 같더군요. 특히 어색한 듯 웃으며 쓰던 호칭도 이제는 제법 자리잡은 듯했습니다. 역시 과제가 꼭 나쁜 건 아니죠? 아하하. 그런데 왜 모임장소가 김포공항이냐고요? 드디어 오늘부터 평생 잊지 못할 2주간의 공통 입문교육이 다음의 본사인 제주 스페이스닷원에서 진행되기 때문이죠. 신입사원이라면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는 공통 입문교육을 통해 신입사원들은 ‘세상을 즐겁게 변화시키는 기업’이라는 다음의 미션을 함께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과 회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게 됩니다. 힘들게 공부해서 왔는데 또 무슨 공부냐고요? 그럼 좀 어때요? 날씨부터 공기까지 완전 새로운 제주도인데.

 

스페이스닷원 투어중인 2014년 신입공채. 환영합니다.

 

 한 시간의 설레는 비행 끝에 제주 스페이스닷원에 발을 내딛은 신입사원들.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스페이스닷원이 나타나자 일제히 탄성을 자아내더군요. 제주의 오름과 화산동굴을 형상화한 스페이스닷원은 개방과 소통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신입사원들은 공통 입문교육 기간 동안 개방과 소통에 대해서 수없이 고민하고 토론하게 된답니다.

 

교육기간 프로젝트 임무 수행한겨울 한라산 등반에 제주지역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

매일 아침 7 30분에 시작해 밤 9시까지 이어지는 12 13일의 공통 입문교육 기간에는 다음 리더와의 만남은 물론 다음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강의가 이어지는데요. 이 과정을 거치며 신입사원들은 다음의 서비스에 대한 이해와 기업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CEO와의 만남은 연예인 팬클럽 행사가 무색할 만큼 열광적이었다는 후문입니다.


 

조 이름을 정하고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입사원들이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선배 다음인들의 열혈강의와 토론에 화답하듯 신입공채들도 공통 입문교육기간 조별로 준비했던 사전과제를 발표하고, 교육기간에 수행해야 할 새로운 CF 프로젝트를 부여 받게 됩니다. 중간 중간에는 나와 동기들의 성격유형을 알 수 있는 MBTI 검사와 다음 멘토와의 만남, 다음의 미래에 대한 토론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다음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는 것이지요.
 

건강관리를 위해 요가를 준비했건만 아침 7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일정에 모두가 수면모드 ㅜㅠ

 

이른 아침 한라산 등반에 나섭니다. 한라산의 하얀 눈꽃이 눈부신 신입사원들의 미래를 보는듯 하네요.

 

추운 겨울에 진행되는 교육인 만큼 2주간 건강관리를 위한 스케쥴도 빼곡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침 요가는 물론 5일차에는 Challenge Yourself라는 이름의 한라산 등반도 진행하게 됩니다. 눈꽃이 만개한 한라산, 올라본 사람만 아는 최고의 장관인데요. 신입공채 30명 모두가 몰아치는 눈보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믿고 의지한 덕에 한라산 등반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제주지역 기업답게 제주지역 청소년들을 초청해 IT Probono 활동도 진행했습니다.


제주가 본사인 기업인만큼 제주지역에 대한 이해와 지역사회공헌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일정도 가득합니다. 특히 입문교육 3일차에는 제주의 청소년(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들을 초청하여 파워포인트와 프레지 등 다양한 IT활용 실기교육을 함께하고, 관광지 탐방도 함께하는 IT활용 실기교육 프로그램 IT ProBono @Be On Daum을 진행, 새내기 다음인과 제주의 청소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주지역의 문화를 체험하는 일정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올해는 아이스뮤지엄, 선녀와 나무꾼, 펀테마파크 등을 방문하여 IT활용 실기교육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촬영하고 친분도 쌓는 뜻깊은 시간도 보냈습니다.

 

다음의 자회사인 다음서비스에서 고객감동여행도 체험하고 다음의 비전을 위한 토론도 진행했습니다.

 

공통 입문교육 막바지에 들어서면 연수원을 벗어나 2 3일간 펜션과 스페이스닷원에서 교육의 결과물들을 정리하게 됩니다. 특히, 11일차에는 다음의 자회사인 다음서비스에서 고객감동여행을 체험하고 Visioning Activity를 통해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와 다음에서의 개인 비전 등을 세우게 됩니다. 2주간의 교육에서 가장 많은 고민과 결심을 하는 시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날 밤에는 그간 준비한 프로젝트도 최종 마무리에 들어갑니다.

 


2014년 신입공채 30명이 함께 만든 다음입니다.

 

그리고 대망의 12일차. 아침 일찍 산책을 한 신입사원들. 이날은 스페이스닷원에 모여 선배와의 만남에 이어 그간 준비한 CF와 프로젝트 발표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이날은 2주라는 짧고도 긴 시간 동안 신입사원들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낸 과제들을 공유하며 미래를 약속하는 날인만큼 벅찬 감동에 눈시울이 붉어지는 신입사원들이 속출한답니다. 저녁에는 그간 고생을 했으니 회포를 풀어야겠죠. 마지막 밤에는 이른바 다음파티가 진행되는데요. 홍대클럽 파티는 저리 가라”, “이런 파티는 처음 봤다는 후기가 회자되고 있다고 하네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2주간의 공통 입문교육이 끝나고 1 20, 드디어 신입사원들이 한남오피스로 첫 출근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영화 주인공이 그랬죠. 끝나기 전에는 끝난 게 아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현업과 직군 직무교육이 이어집니다. 직군 직무교육은 서비스/비즈직군은 1주간, 개발직군은 3주간 받게 되는데요. 현업에 필요한 직무들을 이 기간에 배우게 됩니다.

직군 직무교육이 끝나면 그간 함께해온 신입사원들이 생이별 아닌 생이별을 경험하게 됩니다. 바로 업무에 따라 근무지가 제주 스페이스닷원과 한남오피스로 나뉘기 때문이죠. 만남이 있었으니 이별도 있는 것이겠죠? 하지만 이별에 슬퍼만 할 수도 없습니다. 이때부터 3개월간 멘토-멘티 1:1 매칭도 시작되고 소속팀에서는 6개월간 OJT 리더가 매칭되어 OJT 코칭을 진행하게 되기 때문이죠.

입사전형 3개월, 교육과정 3~6, 멘토링과 OJT 6개월. 정말 다음인이 되는 과정은 멀고도 험하죠? 이 과정을 마치고 7월이 되면 2014년 신입사원들도 이제 수습이라는 딱지를 떼고 정사원의 반열에 오르게 된답니다. 그럼 여기서 끝이냐? 아니죠. 이별이 있으면 만남도 있어야겠죠. 2014년 신입공채들은 내년 3, 그러니까 2015 3월에 이틀간 셀프리더십 역량이라는 신입사원 Follow up 과정을 통해 다시 동기들을 만나게 된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이 모든 과정이 끝나면 이제 더 이상 이들을 신입사원이라고 부르지 않는답니다. 지금은 듣고 싶지 않고 빨리 떼어버리고 싶은 수식어겠지만 일생에 단 한번밖에 달 수 없는 수식어라는 사실을 2014년 신입사원들은 알고 있을까요?

다음 편에서는 2014년 신입공채 직원들을 만나보겠습니다. 2014년 신입공채의 모든 것, 내가 다음 신입사원이다.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