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소식

95주년 삼일절, 소녀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14 3 1.

아흔다섯 번째 맞는 삼일절이에요.

 

삼일절은 1919 3 1,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항거하여 한국인들이 거족적으로 일으킨 민족해방운동, 3·1 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국경일이죠.

사실 여러 해를 거쳐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 의미를 잊고, ‘쉬는 날’, ‘노는 날정도로 이 날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지금의 우리가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이 그 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는데도 말이에요.

 

다음은 95주년 삼일절을 맞아서 우리가 모두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메시지를 첫 화면에 띄웠어요.

명절이나 기념일이면 다음이나 네이버, 구글의 로고가 특별하게 바뀌곤 하죠. 이번 삼일절에 다음의 로고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전쟁의 상흔이 조속히 치유되기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았어요.

 

 

 

홀로 외로운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는 소녀의 뒷모습. 익숙하신 분들도 계실 거에요. 바로 위안부 소녀상 이미지랍니다.

 

다음의 천만 개 카페 중에는 여성시대라는 대형 카페가 있어요. 하루에도 수백~수천 개의 글이 올라오는 곳인데, 이 카페의 20대 여성 회원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봉사 모임 여시나비를 만들어서 열혈 활동중이에요. 다음의 로고와 함께 자리한 위안부 소녀상은 이 여시나비 카페(http://cafe.daum.net/womennavi)의 메인 이미지를 차용한 거랍니다.

 

이미지의 원작자는 여시나비 카페의 회원님이에요. 지금 해외에 거주 중이지만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계신 분이죠. 위안부 소녀상 이미지에 마음을 빼앗긴 다음 카페 담당자가 바다 건너 저 멀리 계신 원작자님께 직접 연락해서 이미지 사용을 허락 받았답니다.

이 위안부 소녀상 이미지는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연재 중인 인기 웹툰 곱게 자란 자식(이무기 작가)에도 삽입되어 있어요. '곱게 자란 자식'은 일제 강점기에 조선의 한 산골 소녀가 일본군 위안부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그린 작품이에요. 작가 이무기씨가 매회 웹툰 하단에 여시나비를 소개하고 수요 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개념웹툰, 개념작가로 호평을 받고 있죠.

 

오늘 하루는 특별히, 다음 로고를 클릭하면 여시나비 카페로 연결돼요. 아주 잠깐이라도 다음 로고데코를 보며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매주 수요 집회 참여와 SNS 홍보 등의 활동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호소하고 있는 여시나비 카페에 응원을 보내주세요. 동참도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