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시리(Siri)나 구글의 음성인식 기능(google voice)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한번씩은 들어보셨거나, 사용한 적이 있으실겁니다.
|
아이패드에서 시리 구현 실제 화면. Endlich gelöst! Siri und die Ritter der Kokosnuss by FalkoMD |
사람의 음성을 기계가 인식한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할 따름이죠. 음성을 스마트폰이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해주니까, 아주 편리한 기술임에는 분명해보입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앱이나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모든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면 아주 좋을 겁니다.
그런데, 아이폰의 시리 같은 경우는 시리 이외의 3rd Party 개발사가 구현한 아이폰 앱에서는 음성인식 기능 적용이 불가능합니다. 애플에서 음성인식에 대한 원천 기술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구글은 음성인식 기술을 외부에 공개해서 어떤 앱이든 적용이 가능합니다만, 아시다시피 구글은 미국 기업이라 아무래도 영어와 같은 글로벌 언어에 특화되어있다는 점이 한국 사람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Google voice search - Working by Randy Stewart   |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음성인식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관련 서비스도 많이 있죠. 하지만 모바일에서 누구나 활용이 가능한, 공개된 음성인식 기술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이번달 초에 우리나라의 모바일 개발자라면 누구든 사용 가능한 음성인식 API를 외부에 공개했습니다. 음성인식 API 공개 소식 바로가기
이는 안드로이드는 물론 iOS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API입니다. 세계 최초 사례이기도 하죠. 아무튼 다음이 공개한 API를 적용해 앱을 만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음은 해커톤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름하여 디브데이(Devday)15th.
다음 본사에서 해커톤 행사가 열립니다.
15th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15번째 행사입니다. 2007년 1회 행사가 개최된 이후 매년 열렸답니다. 해커톤 행사에서 입상한 사람들 중에는 다음에 입사한 분들도 있습니다.
2월 10일까지 진행된 해커톤 참가 희망팀 접수 결과, 57개 팀이 접수를 마쳤으며 이중 10개 팀을 선정했습니다. 선발된 10개팀 30명은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제주도에 위치한 다음 본사에서 이른바 라이브 코딩(해커톤)을 수행할 예정라네요.
참가자들에게는 푸짐한 기념품도 증정한다고 합니다.
디브데이 15th 행사 현장 스케치 및 다음의 음성인식 API 활용 사례에 대한 내용으로 다시 찾아뵐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