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재미가 쏠쏠~한 쏠캘린더, 다들 알고 계시죠?
아직 모르신다면 일단 클릭!
역시, 옥석 같은 앱은 이용자가 알아서 찾아온다는 썰이 맞는 걸까요. 2013년 9월, 앱을 출시하자마자 전세계각국에서 반응이 몰려왔답니다.
사실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예쁜) 캘린더 앱이 별로 없었죠.
처음에는 한국어와 영어로만 서비스되던 쏠캘린더! 몇몇 이용자들은 ‘내가 번역해 드릴 테니 우리 언어로도 출시해다오!’라고 강력히 요청해와서 깜짝 놀라기도 했어요.
실제로 번역과 감수 작업에 흔쾌히 참여해 준 해외 이용자들의 힘 덕분에 지금은 중국어(간체/번체), 일본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터키어, 독일어, 덴마크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태국어, 네덜란드어, 폴란드어, 인도네시아어까지 무려 17개의 언어로 쏠캘린더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쏠캘린더에 대한 애정을 나누던 이용자들과 더 가까워질 수는 없을지, 밤을 새워 고민하던 쏠캘린더 팀은 글로벌 공식 커뮤니티를 만들었어요
https://plus.google.com/u/0/communities/114268789932460565401
쏠캘린더를 애정하는 많은 분들이 모여 지금 현재 멤버 수가 6천명에 육박하고 있답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 더 늘어나 있겠죠?
떨리는 마음으로 새로고침을 누를 때마다 적게는 한두 명부터 많게는 몇 십, 몇 백 명까지 쑥쑥 늘어나는 걸 보면 감동이 밀려와요!
워낙 전세계적으로 뻗어나간 쏠캘린더라서 누구나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영어로 운영하고 있어요. 쏠캘린더의 가장 따끈따끈한 최신 소식을 나누고, 쏠캘린더에 바라는 점을 남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나와 다른 국가에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 쏠캘린더에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커뮤니티에 올라온 제안과 의견들을 꼼꼼히 검토해서 조만간 쏠캘린더에 어마어마한! 변화가 있을 거라고 하니, 지금 쏠캘린더 공식 커뮤니티의 멤버가 되어보세요.
쏠캘린더 글로벌 공식 커뮤니티 운영자 손지아 님과의 일문일답
커뮤니티를 열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네, 커뮤니티를 개설하게 된 계기는 사용자들 간 소통의 장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다른 글로벌 유틸리티 앱들이 유저와 열린 소통의 공간을 만든 모습을 보고, 우리에게도 이런 공간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 들었죠.
그리고 커뮤니티 운영이 사용자 니즈 파악에 도움이 되는 만큼 전반적인 앱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되기도 했구요.
충성도 높은 사용자를 확보해서 이들과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것도 쏠캘린더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고 시작하게 됐어요.
공식 커뮤니티를 만들면서 참고했던 사례가 있는지?
전세계 이용자의 접근성을 감안해 구글플러스에 커뮤니티를 오픈했어요. 오픈 전에 페이스북 등 다른 서비스들도 고민했었지만 결과적으로 구글플러스가 학구적/사무적 분위기로 IT 전문가들의 선호도가 높고, 그룹 토론에 적합한 분위기를 제공하기때문이죠.
구성 면에서는 사실…구글플러스 커뮤니티는 디자인이 모두 동일하고 따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아서 경쟁사 커뮤니티를 참고해 구성을 변경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어요.
운영 면에서는 Any.do의 방침을 살펴봤어요. Any.do 커뮤니티에서는 이용자들을 ‘슈퍼유저’라고 칭하면서 소속감을 주거든요. 저희는 쏠캘린더 ‘빌더(Builder)’들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Any.do가 업데이트 전 슈퍼유저들에게만 미리 APK 파일을 공개해서 피드백을 받는 것처럼, 저희도 빌더들에게 우선 선공개할 계획이에요.
하루에도 수 십 건의 제안과 의견이 올라오는데 일일이 다 확인하시는 거죠? ^^
네 그럼요~ 안 그래도 업무의 상당 부분 비중을 차지하는 일이 사용자들 제안 및 의견을 읽고,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답변을 다는 일이에요.^^;
이용자들이 올려주는 내용도 워낙 성의 있고 긴 것들이 많아 일일이 답변하는데 무리가 있을 정도인데요~ 현재까지는 하나 하나 답변하려고 노력 중인데, 여력이 안될 때는 시급한 이슈부터 먼저 답변을 하고 있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제가 쓰는 앱의 관리자가 일일이 이름까지 불러주며 제 의견을 칭찬하고, 감사함을 표시하고, 다정하고 친근하게 바로 답변해준다면, 그 서비스에 대한 애정이 생겨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우리 쏠캘린더에 대한 유저들의 애정도를 높이는 것에 목표를 두고, 최대한 친근한 어투로, 하나하나 성실히 답변을 해드리려는 편이에요.^^
커뮤니티 운영자의 하루 일과가 궁금한데요?
일단 출근하자마자 오늘은 또 커뮤니티 회원수가 몇이나 늘었나 확인하게 되더라고요. 새 글을 확인하고, 일단 우선순위가 높은 건들과 미처 답변 하지 못한 부분들 먼저 답변을 합니다.
우선순위가 높은 것들은 따로 추천수가 많은 순으로 중요도 상/중/하로 정리를 해서 팀 내에 공유하고 있어요. 바로 적용해드릴 수 있는 부분은 개발 측과 협의해서 최대한 빨리 적용해드리려고 노력해요.
또 상황에 맞게 공지 글 혹은 설문조사를 올리거나, TED 등에서 유익하고 우리 삶과 관련된 영상들을 찾아서 공유하는 것도 저의 커뮤니티 관련 업무 중 하나에요.
제가 커뮤니티 운영자이자 해외마케팅 담당자인 만큼, 조만간 유저들이 참고할 수 있는 간략한 쏠캘린더 가이드나 교육자료를 기획해서 커뮤니티 뿐 아니라 다양한 채널에 홍보 및 공유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답니다~^^
커뮤니티를 오픈한지 약 한 달 정도 됐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이용자나 메시지가 있었나요?
네, 굉장히 많아요~ 아무래도 커뮤니티 개설 직후 썰렁했을 때 와서 몇 번이나 글을 써주시며 개발자 분들에게 찬사를 보낸다던 독일 이용자분^^;; 이 가장 기억에 남구요.
또 정말 자세하고 정성스럽게 쏠캘린더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신 분이 있었는데, 내용들이 하나같이 실무자 못지 않은 수준이어서 감탄했던 적이 있어요.
그리고 해외 유저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의견을 주시면서 앱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내가 써본 캘린더앱 중 최고다"라는 코멘트가 가장 많고, 또 그게 가장 좋았던 메시지에요.
앞으로 쏠캘린더 공식 커뮤니티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예정인가요?
쏠캘린더에 대한 정보를 가장 먼저 제공하고, 문의 글에도 가장 먼저 답변이 달리는, ‘소통’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요.
유저들이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며 쏠캘린더를 내가 꿈꾸던 캘린더로 함께 만들어나가는 공간이요.
또 쏠캘린더와, 더 나아가 쏠스튜디오에 대한 애정, 신뢰도, 만족도, 소속감을 강화해 '우리 편' 유저들을 확보, 서비스 홍보 및 신규 유저 인입까지 일조하는 선순환적인 구조로 운영되길 기대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