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다음인들이 어떻게 워크샵을 하는지 살짝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다음 컨텐츠 검색팀의 워크샵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1. 팀 워크샵 준비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어느 팀이 안그러겠습니까만, 우리 팀은 올해가 아주 중요하기도 하고, 아주 바쁘기도 해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웹 페이지등의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검색 결과에 반영시키기 위한 플랫폼도 만들었고, 이를 위해 손보고 있는 시스템들도 많지요. 아무튼 이번에는 100개의 컨텐츠 컬렉션을 만들어내자는 “100SCC”가 우리 팀의 가장 큰 올해 숙제입니다.
그래서, 목표로 가는 과정 도중에 과중한 업무로 인해 사람들이 지치지 않게끔 에너지를 끌어올려드리고 싶었어요. 한창 고민을 하고 있을 떄, 사내 임원급 직원이 저에게 메일로 보내준 축사에 그 답이 있었어요. “인정과 칭찬”이라는 문구가 그것입니다. 서로에 대한 “인정과 칭찬”으로 결코 만만치만은 않은 하루하루, 일상을 보낼 수 있게 에너지를 드리고 싶었어요.
2. 워크샵 축사를 준비하게 된 계기는?
우리 팀은 워크샵마다 준비 위원들을 결정한 뒤에 각각 테마가 있는 워크샵이 되도록 준비를 하는데요. 요새 예능에서 뭐 하고 놀까해서 종종 예능 재방송을 보곤 했습니다. 근데 우연히 보게된 1박 2일의 시즌 3, 1회분에서 KBS의 예능 부장과 국장이 나와서 좋은 프로그램 만들라며 격려 말씀을 하더라구요. 그걸보고 사내 임원급 인사의 인터뷰를 진행해보자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
그동안 함께 일했던, 그리고 지금 함께 일하고 있는 다음인들에게 받는 “인정과 칭찬”이라면 팀원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3. 축사를 해 주는 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셨는지요?
인터뷰이를 선정하는 과정은 얼마 걸리지 않았어요. 질문지를 포함한 인터뷰 요청 메일을 드렸는데 아무 소식이 없더라구요. 괜한 짓을 했다고 낙담하던 차에, 검색품질팀 리더로부터 반응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이후에는 임원급 인사들까지 흔쾌히 인터뷰를 허락해 주셨죠. 얼마나 다행인지~ :)
아무튼 간략한 축사를 핸드폰 카메라로 동영상을 촬영했는데 리더분들 모두 좀 부담스러워하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나중엔 맥북 화면을 꺼두고 녹화를 했죠. 뭐 이런 걸 다 기획 했냐, 나말고 인터뷰이는 누구냐… 이런 질문들이 많으셨고 다들 미리 답변에 대해 고민을 해오신터라 짧은 시간에 좋은 얘기를 많이 담을 수 있었습니다.
4. 많은 분들의 축사를 받고 간 워크샵은 어떠셨나요? 또 다른 무엇인가가 있었을거 같기도 하네요!
축사 말고 또 다른 무언가라면 “단체티”를 맞췄다는 점?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작업복과 짚업후드가 다 떨어져서 준비를 해봤어요. 색상도 팀원들 의견을 수렴해서 같이 고르고, 등쪽 텍스트는 각자 좋아하는 문구로 넣어서 제작했습니다. 결과물이 나오니 가까이 근무하는 다른팀 소속 직원분들이 많이 “부러워”하더군요.
아아 워크샵 이전의 평화로운 분위기
위에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블루톤의 컬러로 결정되었는데요. 사실 한 표 차이로 핫핑크 컬러가 좌절됐는데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아쉽습니다. 사실 돈 주고는 쉽게 사기 어려운 색상을 골라보자가 당초 운영진 입장이었죠 :)
단체 후드티 외에 다른 점이 있다면 롤링페이퍼를 했다는 점? 17명이나 되는 팀이라 각자 16명씩 써야하는데 번거롭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도 사실이에요.
일단 “상장” 템플릿으로 종이를 준비하고 슬쩍 들이밀었더니 또 열심히들 써줬습니다. 저녁먹고 주루마블하기 전에 서로 다른 사람 것을 읽어줬어요. 하나 더, 식당에서 식판을 빌려갔어요. 워크샵 저녁상은 늘 지저분하잖아요.
일회용 종이컵, 은박 접시, 나무젓가락 등등... 저녁 먹기 전에 밥, 수저, 야채, 쌈장 등을 원하는 만큼 식판에 담아 바베큐 하는데로 오게끔 했더니, 저녁 상이 엄청 깔끔했습니다. 치우기도 금방 치웠고, 쓰레기도 적게 나왔어요.
자체 제작한 '주루마블'..자아 게임을 시작하지~
5. 워크샵을 하고 와서 달라진 팀원들의 모습은?
워크샵 장소로 이동하면서 팀원들에게 가장 높은 차번호를 촬영해오는 미션을 부여했었는데요. 워크샵이 끝난 후 미션 결과를 받아보니 무려 차량 번호 9999 등장! 입사하신지 1년이 안되는 분들이 몇 분 계시는데요, 이번 워크샵에 다녀온 후 숨겨놨던 본성을 드러냈다고나 할까요.
워크샵 이전에 서로에게 아는 점이 다소 적었다면, 워크샵을 계기로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어요. 서로 얘깃거리가 하나 더 생긴 것 만으로도 좋은 일이죠. 또 워크샵 현장을 동영상으로 만들어놨으니 볼 때마다 즐거웠던 그 시절이 생각날거구요.
그리고 진정한 속마음은 또 다를지 모르겠으나, 리더들의 격려가 담긴 동영상이 팀원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6. 축사한 분들과 컨텐츠 검색팀과 어떤 관계의 분들인지?
우선은 컨텐츠 검색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혹은 같이 일했던 분들입니다. 우리 팀이 뭘 해내야하는지, 뭘 힘들어하는지 잘 알고 계신 분들이라서 더 좋은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의도한 것은 아닌데 컨텐츠 검색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라는 말씀을 많은 분들이 해주셨어요.
아쉬운점이 하나 있다면, 한 임원분께 인생의 선배로서 격려의 말씀을 요청드렸었는데요. 운영진 중에는 개발자가 가져야할 가장 큰 덕목이 무엇일까에 대한 답변도 기대했었죠. 제가 준비를 제대로 못해서 메일로 축사를 받았습니다만, 정성스런 축사를 보내주신 그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
7. 준비하는 분들의 수고가 크셨을 것 같아요.
이번 워크숍은 윤 건님, 이정균님, 조동혁님과 준비를 했어요.
한 달여 정도의 단기 TFT였습니다만, 우리는 엄청난 팀웍을 자랑했습니다 :) 게임 아이디어 내면서 낄낄거리기도 하고, 인터뷰 촬영하면서 감동도 받고, 동영상 편집하는 걸 같이 보면서 자박(자체 박수)도 엄청 했습니다. 조금만 잘했다 싶으면 박수를 쳐줬어요.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약간 웃기긴합니다만… 팀원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자는 생각을 다 같이 진지하게 했고, “소풍”가는 기분으로 머리를 가볍게 해주려고 게임 아이디어도 열심히 만들어냈어요.
우리 팀원들은 뭘 하나 던져주면 정말 잘 놀거든요. 레몬도 먹게 하고, 제기도 차고, 비행기도 만들어 날렸어요. 준비한 사람들의 수고도, 마음도 칭찬 받을만하지만, 신나게 잘 놀아준 팀원들에게 더 고맙더라구요.
운영진 여러분 수고 많으셨어요~
이번 다음인 이야기 '컨텐츠 검색팀 워크샵 인터뷰', 어떠셨나요? 앞으로도 다음인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다음에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