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첫 화면을 붙잡기 위한 인터넷 포털업체들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초기 화면을 꾸밀 수 있는 런처 서비스는 모바일 이용자를 자연스럽게 자사 서비스로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 서비스의 새로운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해 6월 선보인 다음의 버즈런처는 다운로드 550만, 홈스크린 35만건, 홈스크린 공유 4,500만 건을 자랑하며 런처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야후재팬과 손잡고 선보인 일본 맞춤형 서비스인 버즈홈도 출시 5일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재팬의 데이코레이션 앱분야 1위에 올르는 등 버즈런처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버즈런처 브랜드 아이덴티티 리뉴얼 스토리를 소개해 드릴께요.
Mission. 시각적 통일성과 글로벌 브랜드에 걸맞는 BI를 만들어라.
런처, 그 이상의 런처라고 불리는 버즈런처는 지난해 다음의 패밀리컴퍼니로 합류했습니다. 벤처기업에서 다음의 패밀리컴퍼니가 된 만큼 다음과의 브랜드 통일감이 내외부의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었답니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바로 버즈런처 리브랜딩 프로젝트인데요. 다음의 NBX팀이 버즈런처의 시각적 통일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도약을 돕는 중차대한 프로젝트를 담당하시게 되었답니다.
NBX팀이 리브랜딩에 있어 첫 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모바일 시대에 따른 브랜딩 관점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점이었다고 합니다. 브랜드 가이드라인이나, 브랜드 에센스, 브랜드 미션, 등의 관념적인 요소들로부터 벗어나, 보다 실질적인 서비스의 변화는 물론, 직관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브랜드 태도를 만드는 것이 이번 브랜딩의 핵심이라고 생각한 것이죠.
Study. 버즈런처만의 메시지와 메타포를 찾아라.
잘 아시다시피 버즈런처는 ‘버즈홈팩’ 이라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들이 홈팩테마를 쉽게 공유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요. 안드로이드 런처인 ‘버즈런처’와 손쉽게 공유가 가능한 플랫폼 ‘버즈홈팩’, 그리고 위젯의 커스터마이징을 도와주는 ‘버즈 커스텀위젯+’ 이렇게 세 가지의 서비스가 상호보완적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죠.
반면, 타 경쟁사들의 런처가 소비되는 행태를 살펴보니, 기능적인 관점에만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경쟁 런처들이 화려한 애니매이션 위젯이나, 시스템을 무겁게 만드는 과도한 룩앤필(Look & Feel)에 많이 치중 되어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버즈런처는 최소한의 기능으로 보다 많은 홈팩들을 통해 손쉽게 자신의 홈스크린을 구성할 수 있어 유저들의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매일 매일 나를 표현하는.
이점에 착안해 NBX팀은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손쉽게 여러가지 모습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버즈런처의 메세지를 가닥 잡고, 여러가지 메타포를 대입했습니다. 그 결과 ‘b와 유사한 형태를 가진’, ‘매일 매일 바뀌는’,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신만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등의 특성을 만족시키는 메타포를 찾아낸 것이죠. 그 메타포는 바로 ‘양말’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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