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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다음만의 특별한 동호회 활동 : 인문학 동호회 통통배를 소개합니다. - 2부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소개드렸던 다음 인문학 동호회 통통배 1부 스토리, 어떠셨나요? 혹시나 못보신분들은 1부를 먼저 보시고 오시기

바래요! 자아 이제 2부가 시작됩니다~

 

1. 그렇다면 통통배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통통배를 처음 기획한 다음의 백영선님은 약 3년쯤 전에 반복되는 일상에 무언가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덜컥 온라인 인문학 강의를 신청한 적이 있었답니다. 기간도 무려 1년짜리였죠. 하지만 너무도 바쁜 일상때문에 강의 수강에 거의 참석을 못했다고 하네요. 

인문학 강의 종료를 1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영선님은 다음의 사내 게시판에 ‘인문소모임’을 함께 참여할 사람을 수소문했고, 10여명이 모였습니다. 1개월 후 온라인 인문학 강의가 종료되었고, 소모임을 지속하자는 팀원들의 의견을 모아 새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인문의 세계에 다시 뛰어들었죠.

그렇게 다시 1년이 흘렀습니다.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다 보니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지더군요. 심지어 강의 시간에 밀린 업무를 하는 분도 있었으니..어떤 경우에는 출장이나 회의, 휴가 등이 겹쳐 10명 중 단 2명이 수업을 들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리 비틀 저리 비틀거리다가 완주를 하고 마지막 강의가 끝난 후 치킨집에서 자신이 읽었던 감동적인 책 소개와 선물을 나누는 행사까지 했답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니까, 여러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피곤하기도 했지만 아쉽기도 하고..여기까지 왔으니 뭔가 더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점심시간에, 김밥과 함께 하는 통통배 실제 출항 모습입니다~

 

그날 후 며칠을 고민하다, 멤버 분들에게 새로운 제안을 했죠. 다음부터는 지금과 같은 온라인 수업이 아닌, 직접 강사 분을 모시고 수업을 듣는건 어떤지, 그리고 보다 많은 인원을 확보해 동호회급으로 모임을 키워보는건 어떨까? (참고로 다음은 일정 규모를 충족하는 동호회를 지원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동호회를 만드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일단 쉬운 거부터 했죠동호회로 가려면 이름이 필요했고 동호회 운영을 위한 회칙이 필요했습니다동호회 이름은 앞서 얘기한대로 통통배가 떠올랐구요막막한 심정(바다)을 어찌 정리(항해)할까.. 하다 떠오른 이름이었죠이름이 정해지니 자연스레 선장(강사), 선원(회원), 선착장(강의실), 출항일(강의일), 뱃삵(회비등이 자연스럽게 떠올랐고 정리가 되더군요이래서 무슨 일을 하든 '컨셉'이 중요한 거구나 라고 느꼈답니다그리고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정리되자마자 항해를 위한 선원들을 모으기 시작했그야말로 인산인해..대성공이었습니다다들 뭔가 모를 항해에 대한 묘한 기대감이 분명 있었던 거죠.

이제 문제는 오프라인에서 인문학을 주제로 강연이 가능한 분, 선장을 어떻게 섭외할 것인가였습니다. 통통배의 모임 성격에 어울리게, 사람이나 SNS를 '통'해를 섭외를 해보자. 첫 항해의 선장으로 당시에 무한도전 출연 후 한창 인기를 올리고 있었던 ‘음유시인’ 하림 섭외에 성공! 그렇게 통통배의 긴항해가 시작되었습니다.

2. 첫 항해는 음유 시인 하림과 함께!

출항은 그나마 생업(?)에 바쁜 선원들이 시간을 내는데 문제가 없는 점심시간을 활용해야 했습니다. 다들 아무리 바빠도 점심은 먹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고된 항해에 밥심은 필수일텐데요! 김밥을 매번 주문하기로 했죠그래서 장난스레 <통통배-김밥프로젝트>란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프로젝트란 이름이 붙으니 뭔가 비장해져야 하건만김밥이 붙으니 웃픈 프로젝트가 된 거죠선원들은 선장의 진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멸추(멸치+고추)김밥의 아찔한 맛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크나큰 감동의 '매운' 눈물을 흘렸다고 하네요선장님은 자신의 열정적 항해, 강연 때문에 그런 줄 알았겠죠?

 


음유시인 하림과 함께 했던 미니 콘서트!

 

첫 번째 항해의 방향키는 선장 하림이 움켜쥐었습니다뮤지션이지만 뭔가 색다른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토속악기를 만지며사람을 만나며 자신만의 철학을 한음한음 쌓아 올린 음유시인 하림.. 

어떤 청소년기를 거쳤고, 쉽지만은 않았던 삶을 걸어오면서 무엇을 통해 나만의 길을 만들어 왔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그리고 이어진 아프리카와 몽골여행 이야기. 초청 당시 출연했었던 무한도전 관련 에피소드와, 스스로 주체 못하는 음악적 기운을 여과없이 토해냈던짧고 강렬했던 미니콘서트까지. 첫 항해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첫 항해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진짜!! 선장님이 등장을 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편을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