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건에 달하는 버즈런처 홈팩은 과연 누가 만드는 것이지?’
첫 호기심은 단순했습니다.
‘버즈런처 홈팩을 만드는 인기 제작자를 한번 만나보자. 만나서 왜 버즈런처 홈팩을 만들게 됐는지, 이용자는 얼마나 되는지 물어보자.’
이렇게 시작된 버즈런처 파워유저 Andrea님과의 전격 만남. 기차 타고 택시 타고, 그야말로 산 넘고 물 건너 진행된 Andrea님과의 인터뷰를 지금 시작합니다.
버즈런처 인기 제작자 Andrea는 디자이너? No. IR담당자!
많은 이용자들께서 ‘버즈런처 파워유저=디자이너’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계시는데요. 저 역시 인기 제작자 Andrea님이 디자이너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Andrea님이 만드신 홈팩을 보면 일반인(?)이 디자인했다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디테일이 살아있거든요. 하지만, 지난달 만나본 Andrea님은 곤색 정장이 잘 어울리는 모 콘택트렌즈 제조사의 대리님이었습니다. 해당 직무도 디자인 계통이 아닌 IR담당. 그야말로 우리네와 같은 평범한 직장인이시죠.
하지만, 버즈런처 유저들 사이에서 Andrea님은 현빈, 정우성을 능가하는 최고의 인기남입니다. Andrea님이 만든 홈팩을 즐겨 찾기로 설정해 놓은 이용자가 전 세계적으로 1만명에 가깝고, 한 홈팩은 20만명이 다운로드를 받았을 정도니까요.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블로그에 사용소감을 올릴 정도로 Andrea님의 인기는 그야말로 글로벌합니다.
2013 버즈런처 홈스크린 콘테스트 경연대회 우승
Andrea님의 홈팩 제작 실력은 버즈런처에서 진행한 2013년 홈스크린 콘테스트 경연대회 우승이라는 쾌거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우승 소감을 통해 "다른 런처들과 비해 간편하고 테마 하나를 만들 수 있는데다 어떤 스마트폰에 적용해도 마감이 뛰어난 것이 버즈런처 홈팩의 매력”이라며 쑥스러워 하셨다지만, 이날 받으신 상금은 So cool하게 “컴퓨터 하나 장만하고 아기 기저귀 사는데 썼다”는 후문입니다.
사실 아이들의 아빠이자, 가장인 Andrea님에게 홈팩 제작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보통 홈팩을 하나 제작하는데 소모되는 시간은 간단한 것은 1시간 정도에서 복잡한 것은 2주 이상 걸린다니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지 알 수 있죠. 하지만,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왼손잡이 전용 홈팩이나, 아내를 위한 홈팩, 유저들의 요청에 의한 홈팩을 만들다 보면 버즈런처 인기 홈팩 제작자로서의 사명감도 느끼시게 된다고 합니다. 그 사명감이 인기 홈팩 제작자 Andrea님을 만들게 된 배경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회사업무의 연장선을 고민하다
최근에는 Andrea님이 재직중인 회사의 CF광고를 찍었던 미스에이의 수지의 이미지를 활용해 '수지렌즈 클라렌'이라는 홈팩도 선보였는데요. 심플하고 간결한 배치로 벌써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Andrea님의 홈팩 디자인은 복잡한 스마트폰 메뉴를 최대한 줄이고 자주 사용하는 기능만을 간결하게 배치해 놓은 것이 특징인데요. 아무래도 기획 업무를 하다 보니 프레젠테이션을 할 일이 많았고, 압축적으로 시각화해 표현하는 일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렇다 보니 홈팩을 제작하는데도 이런 성향이 반영된 것이죠.
홈팩이 인기를 끌면서 이직을 해보겠냐는 제안도 있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취미로 시작해 업무의 연장선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것을 본업으로 삼으면 이 일을 즐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고사하셨다고 합니다.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돌아서는 길, 앞으로 더욱 왕성한 활동으로 응원해주시는 유저들에게보답하겠다는 Andrea님. 한 회사와 가정에서는 ‘이강현’이라는 이름으로, 버즈런처 유저들 사이에서는 인기 제작자로 왕성한 활동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