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의응답은 지난 5월 26일 다음카카오 통합 기자회견에서 양사 대표가 밝힌 내용을 갈무리한 것입니다.
Q1. 합병 논의의 시작은 어디에서 먼저, 언제쯤 제안했는지 궁금하다.
A. 양사 경영진들이 오랫동안 생각을 하고 있다가 발전이 돼 합병까지 결정된 것이다. 정확하게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깊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통합이 결정됐다.
Q2. 양사가 앞으로 시너지를 어떻게 낼 것인지 궁금하다.
A. 같은 업계에 있으니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이 없을까 많이 이야기해왔다. 통합법인 출범을 통해 어떻게 시너지를 낼 것인지는 천천히 말씀 드리겠다.
Q3. 마이피플을 비롯해 양사에 겹치는 서비스를 어떻게 정리하게 될지, 일정이나 방향 알려달라.
A. 동일한 서비스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이 서비스들을 어떻게 하겠다는 논의는 하지 않았다. 각각의 장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합병된 법인에서 고민해 나가야 한다. 또한, 지금 정리를 고민하기 보다는 같이 새롭게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채용도 많이 하고 규모도 늘이면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Q4. 다음, 카카오 모두 국내 사업에 치중해 있고, 해외 사업에는 약한 것 같은데. 해외 진출에서 어떻게 시너지를 낼지 궁금하다.
A. 카카오톡 해외 유저 많이 있다. 해외에서 도전도 많이 하고 있고, 더 잘 할 것에 대해 고민하고 기대를 해달라. 양사가 힘을 합하면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5. 가장 먼저 연동 가능한 서비스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구체적인 서비스 연동, 비즈니스 플랫폼 연동에 대해 아이디어는 많이 있으며, 지금부터 논의하는 과정이 시작될 것이다.
Q6. 사용자가 느끼기에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한다면, 뭐가 좋아질지 쉽게 설명해달라.
A. 모든 의사결정 중심에는 사용자가 있다. 사용자에게 줄 수 있는 가치는 뭘까를 고민하고 있다. 서비스에 어떻게 반영할지는 구체적으로는 고민되지 않았지만 카카오의 장점인 모바일 친구 관계(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검색, 정보, 생활 서비스를 보다 더 폭넓게 이용할 수 있는 시도가 가능할 것이다. 모바일 이후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7. 최대주주는 김범수 의장이 된다. 최대주주가 바뀌는 것과 같은데 어떤 생각이신지 궁금하다.
A. 합병은 결혼을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며, 그 비전을 함께 한다. 그 정신으로 이사회 구성은 양 이사회가 통합돼 운영되며, 합병 이사회도 있을 것이며 필요한 이사회 구성들을 정할 것이다.
Q8. 두 회사가 3200여명 규모로 합병하게 되면 직원들의 화학적 결합이 필요할 것 같다. 전략 궁금하다.
A. 임원들 생각에는 연애결혼인데, 직원들 사이에서는 중매결혼이 됐다. 각자 하던 업무를 하면서 찾아볼 예정이다. 이번 합병의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조직 문화다. 창의적이고 소통을 중요시하는 문화. 그런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조직 문화의 비슷한 것이 화학 결합이 빠르고 쉽게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 결혼생활이 잘 되리라 믿는다.
Q9. 다음/제주 본사와 카카오/판교 본사인데, 앞으로 직원들 근무는 어떻게하게 되나.
A. 통합법인 역시 본사는 제주가 되며, 제주/판교/한남 오피스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Q10.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빠르게 움직인다. 합병 시기가 늦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
A. 다음과 카카오의 통합은 모바일 역사를 새로 썼다고 생각한다. 다음카카오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하게 경쟁력을 가진 회사라고 생각한다. 늦었다고 볼 수 있지만 제일 빠를 수도 있다. 열심히 해서 그 간극을 메우도록 하겠다.